🍛 대구 이리와 커리버터 소스 / 이강주 19

🥟 동파 눈꽃 만두 / 화요 25

🐟 옥돔 우로코야키 / 화랑 13

최근 SNS를 보다 보면 이색 막걸리가 많이 보인다네. 밤 맛 아이스크림 막걸리, 꿀 과자 막걸리 등 색다른 맛의 술들 말이지. 그런데 이런 술들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네. 바로 라벨에 "막걸리"라는 명확한 명칭 대신 "ㅁㄱㄹ" 같은 초성만 써놓는 경우지.

왜 이렇게 표기했냐 하면, 현재 주세법에 따르면, 탁주(막걸리)에 향료나 색소를 넣으면 더 이상 '탁주'가 아닌 '기타 주류'로 분류되기 때문이라네. 기타 주류의 경우 '막걸리'나 '탁주'라는 이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"ㅁㄱㄹ" 같은 초성을 표기해 탁주로 오해할 수 있지.

세금에도 변화가 생기지. 구체적인 예시로 알려주겠네.

출고 가격이 1,000원인 750ml 주류 1병을 기준으로 했을 때, 현재 '기타 주류'로 분류되면 246원의 세금을 내야 하지. 하지만 개정안이 적용되어 '탁주'로 분류되면 단 33원만 내면 된다네. 무려 213원이나 차이가 나는 거라네!

정부와 대형 양조장들은 이 개정안이 수출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네.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, “향 막걸리는 마치 과일소주처럼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산 주류로 입문하는 역할을 한다”라고 말하고 있네. 또한 지금까지 ‘막걸리’라는 이름을 쓸 수 없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런 제약들이 신제품 개발을 막고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고 얘기하고 있지.

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영어나 현지어로 술 이름(참이슬, 처음처럼 등)을 쓰고 있어 '막걸리' 명칭 사용이 큰 걸림돌이 되지 않네.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개정안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.

한편, 전통주 양조장, 막걸리 교육기관, 전통주 보틀숍 등 120여 곳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에, 막걸리에 향료와 색소 첨가를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하네. "우리 술의 전통성, 다양성 및 차별성을 훼손해 전통주 시장을 붕괴시킬 것"이라고 우려하고 있지.

이 복잡한 문제의 핵심은 우리 소비자의 선택권과 알 권리에 있다네. 진짜 과일이 들어간 전통 막걸리를 즐기고 싶은 사람도, 새로운 맛의 경제적인 막걸리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니. 중요한 건,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네.

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'막걸리'라는 단일 명칭 대신, 더 세분화된 분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네. 예를 들어, '전통 막걸리', '향료 첨가 막걸리' 등으로 구분하자는 것이지. 이렇게 세분화되면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에 맞는 제품을 더 쉽게 고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네.

오늘은 '40240 독도 27도'를 소개하지. 자네들 중 40240 뜻이 뭔지 아는 선비 있는가? 바로 독도 우편번호라네. 독도의 우편번호를 통해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임을 알리고 있지.

이 소주는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, 국내산 쌀과 울릉도의 해양 심층수로 만들어진 증류주라네. 한 모금 마셔보니 향과 바디감은 25도인 다른 술 다는 조금 세게 느껴지나 화학적인 알코올 냄새 없이 깔끔한 맛이 느껴질 걸세.

이 술선비가 추천하는 페어링 조합은 기름기가 있는 삼겹살에 마시면 아주 좋은 술이 될 것이네. 이 술선비는 집에서 치킨에 먹었는데도 아주 좋았다네.

그리고 40240 독도 27을 만든 양조장 케이알컴퍼니는 최근에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독도사랑에도 힘쓰고 있네. 그만큼 좋은 뜻이 담긴 술이니 꼭 드셔보게나.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구매할 수 없으나 주변에 있는 마트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걸세.